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보협회 “손해사정 선임 현황 공시 추진”…4대 핵심사업 발표
공사보험 정보 교류 활성화
의료자문 협약 확대
해외투자 한도 확대 노력
신용길 회장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생명보험협회가 보험 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현황 공시를 상반기에 추진한다. ‘공·사보험 정보’ 교류 활성화에 나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과 손해율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20일 생보협회 신용길 회장은 “생보산업은 금리에 민감하다. 그런데 저금리 지속과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자본확충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수입보험료가 2016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신계약, 이차역마진 등 각종 지표도 위기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생보협회는 올해 ▷저금리 회계제도 변화 대응 ▷공사보험 정보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 ▷현안 해결과 제도개선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 ▷소비자 신뢰회복에 협회 전력 추구 등 4가지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소비자 민원 발생율이 높은 보험금 지급단계 민원 해결을 위해 상반기에 소비자 측의 손해사정사 선임현황 공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손해사정사 선임 요청 건수, 보험사의 동의/부동의 건수 등이 공시된다.

올해 1월부터 ‘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권 확대 시행’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로 선임권 강화가 활성화되고 있는지 공시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협회는 손해사정업자의 내부통제절차 강화, 손해사정사의 불법행위 제재규정 도입 등을 통해 손해사정업무의 신뢰 제고와 소비자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 관련 의료자문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요 전문의학회와 협약 체결도 확대한다.

또 하나 중요한 사업은 ‘공사보험 정보공유’ 활성화다.

국민건강보험과 민영보험은 상호간 정보 활용도가 높음에도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의 법·제도적 불확실성, 사회적 합의 부족으로 인해 정보공유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데이터3법’ 통과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법제화가 이루어지면서 공사보험 정보공유 관련 논의의 계기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부당청구와 보험사기 방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 등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는 “공·사보험 정보공유 활성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공사보험 정보공유 공론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생보업계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도입과정을 지원하고,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투자 규제 완화를 위해 당국과 국회에 적극 건의할 생각이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