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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아파트값, 규제 직전까지 1.81% 뜀박질…강남3구는 내리막
수원 권선·팔달구 2.46%, 2.13% 상승
“풍선효과에 교통호재가 집값 밀어올려”
인천도 0.30% 올라…수도권 강세 뚜렷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수원 내 3개구(영통·권선·장안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내용이 담긴 ‘2·20대책’이 20일 발표되는 가운데 수원 집값이 규제 직전까지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42% 올라 전주(0.39%)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의 신축 대단지인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전경. [헤럴드경제DB]

최근 집값이 크게 올라 2·20 대책을 통해 모든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는 수원의 아파트값은 1.81% 올랐다. 이 지역 집값은 지난주에도 2.04% 급등한 바 있다. 지난 12·16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부동산 열기가 옮겨가는 ‘풍선효과’에 더해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강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권선구(2.46%)는 호매실·금곡동 위주, 팔달구(2.13%)는 화서·우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통구(1.83%)는 망포·광교지구 위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장안구도 0.80% 올랐다.

용인 아파트값도 0.76% 올라 전주(0.7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신분당선, 인덕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SK하이닉스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지구(0.87%) 성복·상현동과 기흥구(0.92%) 상갈동 등 신분당선 수혜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도 0.30% 상승, 전주(0.11%)의 상승폭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교통 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주거쾌적성이 높은 지역 위주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연수구(0.66%)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36%)는 가정동과 청라신도시 위주, 부평구(0.35%)는 삼산·청천동 위주로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 올랐다.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급매가 이뤄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21일부터는 집값 담합금지·자금출처 조사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 시행이 예고된 상황이다.

강남·서초·송파구는 각각 전주대비 0.10%, 0.07%, 0.12% 하락했다. 전주 각각 0.05%, 0.06%, 0.06% 하락했던 데서 더 내린 수준이다. 재건축 단지와 그간 집값이 크게 올랐던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 속에서도 중저가 단지가 소폭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에서 노원(0.09%)·도봉구(0.06%)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아파트와 역세권 개발, 아레나 건설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대전(0.53%)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구(0.70%)는 둔산·탄방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와 관저동 등 학군지역 위주, 유성구(0.58%)는 세종시와 인접한 하기·지족·노은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지역이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양천구(-0.03%)는 내달 신규 입주하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3045가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2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경기지역 전셋값은 0.17% 올랐다. 수원 영통구(0.79%)는 분당선 역세권인 매탄·영통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권선구(0.46%)는 신분당선 호재가 지속하는 호매실·금곡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0.16%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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