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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모보다 건강 더”…코로나19가 바꾼 소비패턴
롯데홈쇼핑, 발병 이후 판매 데이터 분석
외출 관련 매출 줄고 위생·건기식 늘어

코로나19가 쇼핑 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여행이나 외모 꾸미기 관련 상품 구매는 줄어든 반면, 건강이나 위생,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상품 구매는 증가했다.

20일 롯데홈쇼핑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번 달(1~17일)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출 관련 상품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우선 외출할 때 필요한 ‘외모 꾸미기’ 관련 상품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등 색조화장품 주문금액은 31.6% 감소했다. 외출시 맬 수 있는 가방이나 시계, 목걸이 등 명품·쥬얼리 상품 주문액도 14% 줄었다.

레저·스포츠웨어 상품도 수요가 감소하며 편성이 42% 축소됐다. 특히 여행상품은 편성 계획 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당초 2월은 홈쇼핑 여행 상품의 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여행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손을 놓은 상황이다.

반면 위생 관련 생활용품 편성은 약 1.5배, 건강식품과 간편식품(HMR)은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폴리스,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식품 주문금액은 137% 증가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식품 주문 금액은 5배 신장했다.

화장품 중에서도 기초화장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지만, 주문금액은 77.3% 증가했다. 보험 상품 역시 같은 기간 주문액이 52.3% 늘었다. 다용도 세정제, 욕실 청소용품, 물티슈, 화장지 등도 올해 새롭게 편성해 매진되거나 예상치를 초과해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다수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당분간 이런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칼 소독기, 휴대용 전해수기, 세정제 등 살균·위생 관련 상품과 건강식품, 간편식품 등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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