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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 따라 ‘車 스스로’ 자동 변속

  • 기사입력 2020-0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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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
현대기아차, 세계 최초 개발



현대·기아자동차는 전방 도로 상태와 교통 상황을 차량이 스스로 파악해 기어 자동 변속이 가능한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나올 신차에 순차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와 같이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변속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술은 현대·기아차 모델에 적용됐었다. 하지만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처럼 도로와 교통 상황에 맞춰 기어가 자동으로 변속해주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은 3D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ICT 기기들이 보내는 신호를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로 종합해 변속기를 제어하는 원리로 구동된다.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약 40건의 핵심 특허가 국내외에 출원됐다. 비교적 긴 관성 주행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변속기를 일시적인 중립 상태로 전환해 연료소비효율(연비)도 높아진다.

현대·기아차는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을 굴곡이 심한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 한 결과, 기존 차량에 비해 코너링에서의 변속 빈도가 약 43%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브레이크 조작 빈도도 약 11% 줄어들어 운전 피로도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급가속을 해야 할 경우 고속도로 합류 위치에서 주행 모드가 자동으로 스포츠 모드로 전환돼 고속도로의 교통 흐름에 합류하기가 수월했고 고속도로에 들어선 뒤에는 원래의 주행 모드로 자동 복귀돼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전방의 과속 방지턱, 내리막 경사로, 도로의 제한속도 변경 위치 등을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또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경우 이것을 전방 레이더로 감지해 변속기가 자동으로 조정돼 운전감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이 LTE 또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과도 통신할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이를 변속 제어에 반영하는 등 더욱 지능화된 변속기술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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