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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선호 기조에…KB운용 달러표시 亞채권펀드 500억 돌파
미중 분쟁, 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증가
6개월 수익률 5.49%로 동종펀드 2배 상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B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 이현승)은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가 출시 8개월 만에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이 펀드는 출시 6개월 만에 3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200억원 넘게 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변동성 장세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안정적인 알파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셈이다. 실제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3조원 이상 빠진 반면 해외 채권형 펀드에는 4조4000억원이 유입됐다.

KB달러표시아시아채권펀드는 글로벌 운용사인 롬바드 오디에가 운용하는 ‘Lo Funds-Asia Value Bond’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주로 아시아 지역의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달러표시 회사채에 선별 투자한다. 하이일드 채권에도 최대 40%까지 투자해 일반 채권보다 높은 연 4~6%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전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49%로, 아시아 채권 유형 평균(2.19%)에 비해 3.3%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아시아 지역은 다른 이머징 지역에 비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 투자등급 회사채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중국을 중심으로 달러표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회사채 발행 지역도 다양화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이에 롬바드 오디에 펀드는 2013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 62%, 최근 1년 16%, 3년 26%, 5년 44%의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닝스타, Lipper Leaders, CITYWIRE 등 글로벌 펀드 평가사로부터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KB자산운용 리테일 본부장 박인호 상무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채권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이 좋은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KB국민은행,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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