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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나경원·오세훈 등 ‘한강벨트’ 윤곽…“디테일만 남았다”
‘핵심 삼각편대’ 중심 전략지 심혈
‘스타’ 영입인사도 적극 활용 방침
미래통합당 이준석(왼쪽부터), 원희룡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김원성 최고위원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해피 핑크'색 점퍼를 입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이 수도권 내 ‘핑크 바람’을 일으킬 ‘한강벨트’ 구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교안(종로)·나경원(동작을)·오세훈(광진을)’을 큰 틀로 한 핵심 삼각편대 구상은 끝마쳤다. 통합당 관계자는 20일 “강남3구 등 비교적 우세지역 내 전략배치, 구로 등 비교적 열세지역 내 ‘자객공천’ 등 디테일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전날 서울·인천 16개 지역의 전략 공천지와 경선지, 단수공천지 등을 발표했다. 서울 강북권인 강북갑·도봉을에는 각각 현역의 정양석·김선동 의원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통합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북에 탄탄한 지역 기반을 다진 현역을 공천으로 확정, 안정감을 더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의원(3선)이 불출마를 말한 서을 강서을과 광진갑·구로을·은평을 등 4곳은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특히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다. 이곳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했다. 통합당은 이 지역에서 이길 시 정권 심판론에 힘을 더할 수 있다고 보는 중이다. 다만 통합당 공관위는 전략공천 지역의 공천 대상자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무성 의원(6선·부산 중영도구)과 김용태 의원(3선·서울 양천구을),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등의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언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에는 통합당의 ‘스타급’ 영입 인사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와 김웅 전 부장검사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3선 홍일표 의원을 사실상 첫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로 지목했다.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갑을 전략공천지로 언급하면서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이와 함께 전략공천지로 꼽힌 인천 남동갑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면접 심사를 본다. 황 대표는 다른 공천 신청자들과 함께 면접장으로 갈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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