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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중앙부처·대구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공동 책임…필요한 조치할 것”
“범 정부 차원 행정·재정적 조치, 적극적으로”
오후 대구시청 방문…권영진 시장과 면담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된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를 찾아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대구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같이 공동으로 책임있게 필요한 조치를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단순히 대구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걱정하고 극복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정·재정적 조치·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요량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자신의 방문으로 역학조사와 방역에 몰두 중인 현장 관계자들이 자칫 방해받을 것을 우려,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김성수 비서실장,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강도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 최소 인원만 동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총 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에는 환자 15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8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정 총리는 “이번 대구의 상황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했고, 또한 그 숫자도 많기 때문에 아마 대구시민들의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이 환자가 여러 많은 분들이 계신 곳에서 활동을 한 흔적이 많기 때문에 혹시 지역사회에 크게 전파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대구시민들 모두에게 있으실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구시 차원에서는 공공 혹은 민간병원에서의 병상 확보가 우선 시급한 것 같다”면서 “만약에 그 조치로 부족할 경우에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하는 문제도 적극 고민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돕겠지만 그간에 이곳 경북이나 울산․부산․경남에서 또 함께해오던 그런 것들이 있으니 어려울 때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대구시민들께서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시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전 수칙을 잘 안내를 해드려서 슬기롭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의 여러 공직자, 의료기관의 여러 분들께서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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