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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클라우드도 상륙…외국IT기업,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령

글로벌 ‘톱3’ AWS·MS·구글 모두 한국 상륙…외국 IT 국내 클라우드 시장 장악

구글 클라우드 로고 [구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톱(Top) 3’ 중 하나로 꼽히는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공식 상륙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외국 IT기업들이 사실상 거의 장악하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로 서울 리전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릭 하시먼 아·태 지역 총괄은 “한국 시장은 거대한 게임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이라며 “이번 리전 개설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 고객을 더 긴밀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글은 삼성전자, 롯데멤버스를 비롯해 SK텔레콤, 넷마블, LG전자, 위메프, 선데이토즈 등의 기업들이 구글 클라우드의 고객사로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2012년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곳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네 번째 데이터 센터를 서울에 세울 계획이다. 지난 2017년 국내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도 3조원 넘는 자금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에 데이터 센터를 직접 짓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2조7818억원에서 2022년 3조7238억원으로 약 3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 [가트너]

IT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기업 80% 이상이 AWS와 MS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와의 연계성이 장점인 MS까지 본격 진출하면 해외 기업들의 한국 클라우드 시장 석권이 더 고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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