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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김정은 쫓아다닌 트럼프, 실패는 예견된 일”
[로이터]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과 외교정책을 놓고 마찰을 빚다 지난해 물러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실패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오후 듀크대 특강에서 “북한이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는 단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 “중대한 실수를 범했으며,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쫓아다닌 것은 실패가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에 대해서는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고 외교 정책에 강연의 초점을 맞췄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말하고 있지만, 나는 (우크라 스캔들에 대해) 말할 수가 없다”면서 공평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지만 지금은 내버려 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백악관 재직 시 남긴 기록 등을 모아 출간하려는 저서가 트럼프 대통령 측의 기밀유출 우려 등으로 미뤄진데 대해 “최선을 다해 책 속에 역사를 담았다”며 “검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출간이 금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부친데 대해 “그에 대한 내 입장은 원고 속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관련 내용 역시 책 속에 담겨 있지만 검열 중이기 때문에 북한 관련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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