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오만 공식 방문 기간 중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청해부대 31진 왕건함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항에 정박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t급)을 방문해 작전환경과 근무여건에 대해 보고 받고 부대원을 격려했다고 해군이 18일 밝혔다.

심 총장은 왕건함에서 지난 2월 1일 이란 국적의 표류 선박을 구조하고 인도적 지원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란 선박 구조 작전을 훌륭히 완수한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청해부대는 31진 왕건함부터 임무지역을 호르무즈 해협 일대까지 확대했다. 왕건함은 지난 1일 오후 5시 13분께(한국시간) 무스카트항 동남방 445㎞ 해상에서 표류한 이란 국적 선박을 발견해 구조했다.

청해부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란 국적의 선박을 구조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한편, 심 총장은 16일부터 21일까지 해군간 군사 교류 및 해양안보 협력을 증진하고 한국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해 오만과 태국을 공식 방문한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