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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현재까지 단 한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없다”
“코로나19 발생 즉시 강력한 비상방역 편성”
北, 연일 코로나19 감염 발생 없다고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이날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양청년여객열차 승무대 일꾼들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일꾼’으로 소개된 송인범은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에 계속 큰 힘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즉시 우리나라에서는 당과 국가의 중대조치에 따라 위생방역체계가 신속히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되고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로부터 지역별로 강력한 비상방역 역량이 편성되어 가능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결과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전파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범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에 나와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며 북한 당국 차원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공식확인한 송인범 보건성 국장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북한은 전날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면서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준비가 철저히 돼있다고 밝혔다. 홍순광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은 17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무경각하게 안일하게 생활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전염병과의 투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각심을 높였다.

오춘복 보건상도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국경과 지상, 해상과 공중을 비롯하여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통로가 완전히 차단 봉쇄되었으며, 국경 연선(분계선)과 국경 통과 지점들에서 검병·검진과 검사·검역사업이 보다 엄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데 이어 도, 시, 군 단위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북한의 열악한 보건 인프라와 발원지인 중국과의 교류 규모, 한국과 일본의 확산세 등을 감안할 때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이란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코로나19에 대해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엄중히 위협한다’고 규정하면서 감염 방지가 ‘국가의 안전과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각지의 방역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평양에 위치한 평천구역 위생방역소와 관련해 “이 병이 우리나라 경내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도록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도 높게 세워진 데 맞게 이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맡겨진 사업을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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