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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 한국인, 국내 이송하면 14일간 격리 시설에서 관찰 필요"
중수본 "귀국 희망 의사있는지 확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크루즈 터미널에 발이 묶여 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선객들이 17일 새벽 귀국 전세기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타고 터미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보건당국이 일본 크루즈선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이 국내로 이송되면 우한 교민들처럼 14일간 격리 시설에서 보호 관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를 확인 중이며 국내에 이송될 경우 격리 시설에서 관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총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인데 아직 확진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내 감염자가 16일까지 355명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어제(16일) 확대 중수본 회의를 통해 국내 이송을 희망하는 경우 이송을 지원하도록 결정했다"며 "현재 외교부 등을 통해 귀국 희망의사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이송이 결정되면 이송방법, 수단 등을 어떻게 할지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크루즈에 장시간 머물렀기에 상당한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귀국 후 우한 교민처럼 14일간 보호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9일부터 크루즈 내 승선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면 하선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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