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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연합, 항공전문가 없는 전문경영인 카드?

  • 조 전 부사장 측 “경영능력에 초점 맞춘 참신한 인물”
    업계 사내이사진 후보 항공업 경험 부족 지적 목소리
    현장서도 부정적 반응…“어려운 시기, 더 어려워질것”
  • 기사입력 2020-02-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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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주주제안을 제출한 가운데 사내·외 이사 후보 8명에 대한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전문경영인이라는 명목으로 명단에 포함된 이들이 대부분 항공업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주주연합은 지난 13일 주주제안을 제출하면서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한진칼 이사진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가 아닌 이사회 중심의 경영과 사외이사 중심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신설도 내세웠다. 전자투표제와 보상위원회를 바탕으로 한 주주들의 경영진 보수 통제 시스템의 강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도 주요 제안에 포함했다.

의문의 시선은 조원태 회장을 대신할 사내이사 후보에 집중됐다.

현재 포스코 이사회 의장인 김신배 후보는 SK 그룹 부회장과 SK C&C 대표이사 부회장, SK텔레콤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항공업 경험이 없다는 점이 맹점으로 꼽혔다. 항공업의 특성상 여객·화물 서비스부터 조인트벤처까지 글로벌 항공사와의 사업전략을 세우기 위한 실무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탁월한 경영능력과 별개로 항공업에서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배경태 후보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중국, 중동·아프리카 및 한국 총괄 등의 직책을 역임했지만, 항공업의 특성을 이해하기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일한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 실제 그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2000년 초반까지 기판사업본부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공항에서 맡은 업무도 글로벌 항공사업 전략과 결을 달리한다는 분석이다. 그가 맡은 분야는 제주사업, 세탁서비스·렌탈세탁영업, 여객사업부, 종합통제·램프업무, 지상조업 등이다. 포괄적인 업황보다 현장의 일부분을 담당했던 경험이 경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따르는 이유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제시한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 왼쪽부터 김신배, 배경태, 김치훈, 함철호 후보. [주주연합 제공]

기타 비상무이사로 구분된 함철호 전 티웨이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경영전략 본부장을 역임한 항공 전문가다. 하지만 기타 비상무이사는 상시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다. 이사회 구성원으로 의결권 행사는 가능하나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긴 어렵다는 얘기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인 블라인드에서도 주주연합이 제안한 전문경영인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항공분야 경험이 전무한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질타했고, B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기판사업부에서 같이 일한 김치훈 후보는 아바타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C씨는 “꺼내든 칼이 고작 이 정도”라며 “목검으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항공 노조는 성명을 통해 ‘3자 연합’의 주주제안과 관련해 “3자 동맹(연합)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사 후보군이)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져 있다”면서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놓아두지 않으려는 노조의 의지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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