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심재철, 정병국, 이언주, 박형준 공동위원장 등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에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통합한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으로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합류한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추가되는 최고위원 4명 중 현역 의원은 포함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날) 오후 수임기구 논의를 거쳐 16일까지 협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준위는 전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8명)에 통준위 몫의 최고위원 4명을 추가하는 식으로 신당 지도부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박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의 최고위 규모에 대해 “12명 이내로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공관위원을 늘릴지 여부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현재 9명 규모의 한국당 공관위에 통준위 추천 인사 4명을 추가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퇴한 시민사회단체에 대해서는 “공관위가 꼭 아니더라도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가자는 논의를 했다”며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했다. 통준위에 참가했던 시민단체들은 공관위원 구성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이날 사퇴입장을 밝히고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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