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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꼭두각시 막겠다"…주주제안에 반발
이사진 후보에 "항공산업 문외한이거나 조현아 수족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8명의 대규모 이사진 후보를 제시했다. 조 회장 측은 같은 수의 후보를 내고 정면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주주연합의 주주제안과 관련해 "3자 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저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3자 동맹이 허울 좋은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이라며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3자 연합은 한진칼에 김신배(66)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했다.

노조는 "3자 동맹은 허울 좋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을 내세우고 자기들 마음대로 회사를 부실하게 만들고 직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는 투기자본과 아직 자숙하며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라며 "이들이 장악하는 회사는 과연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은 지난 2년 주주들의 걱정과 국민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 들여 노조와 회사, 노동자와 관리자, 하청과 원청기업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차곡차곡 다시 구축하고 있다"면서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하지 않으려는 노조의 의지를 지지하고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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