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스크 구매 오늘도 실패, 전 ‘똥손’인가요”
13일 오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세관 세관검사장에서 세관원들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수량을 축소신고해 중국으로 밀수출하려던 마스크 49만장을 압수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뉴스24팀] #. 오늘 H몰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전 접속도 못해보고 포기ㅠㅠ 천 마스크 그냥 빨아써야 할까요?

#. 소셜커머스에서 새로고침을 무한 반복하고 있지만 결제단계에도 못 가고 품절이요. 지난주 핫딜이라고 산 건 다 취소당하고… '똥손'은 편의점에서 비싸도 사야겠네요.

마스크 1매 3000원… '울며 겨자먹기'
[H몰 앱 화면 캡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40분부터 방송된 현대홈쇼핑의 마스크 온라인 판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지없이 마스크 구매 실패 후기가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최근 홈쇼핑과 쿠팡 등 일부 사이트에 마스크 구매 고객이 몰리는 것은 오프라인은 물론 타 판매 사이트보다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이 이날 판매한 ‘크린조이 마스크’는 1세트 60매로 가격은 5만9800원이다. 개당 1000원 가량이다. 전날 K쇼핑이 판매한 ‘웰가드 KF94 황사마스크 밸브형’은 1세트(60매) 가격이 5만90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의 ‘탐사 황사마스크KF94’는 30장에 1만6950원으로 1매당 565원이다.

마스크를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몇 배는 더 줘야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시내 소매점 1만2000곳을 점검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는 KF94 기준 개당 2000~4000원이다. 이는 2018년 4월 평균 가격인 1182원보다 69~238% 오른 가격이다.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시행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마스크 수급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공영홈쇼핑 '게릴라방송'은 언제?
[공영쇼핑 제공]

마스크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앞으로 기대를 걸어볼 만한 곳은 공영홈쇼핑이다.

공영홈쇼핑은 17일 손소독제, 19일 마스크를 각각 방송판매한다. 상품 공급 물량은 마스크 100만개, 손세정제 14만개에 달한다. 공영홈쇼핑은 공급 물량을 1명 당 각 1세트로 제한한다. 1세트는 손 소독제의 경우 5개, 마스크는 30~40개로 각각 구성된다.

다만 공영홈쇼핑은 아예 방송시간을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게릴라 방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일부 소비자들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주문전화 폭주에 대비해서 방송 판매는 하지 않고 자사 공식 쇼핑몰인 H몰에서만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방송 시작 30분 전에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방송 알림’ 서비스 신청 고객만 10만 여명에 달해 통신 장애 등이 예상된다는 통신사 권고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방송 시작 한시간쯤 전부터 쇼핑몰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공영홈쇼핑은 물량확보를 통해 마스크 판매 추가방송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