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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개성공단기업 대북서한, 北 전달 여부 검토중”
개성공단기업협회 서한 접수 이틀째 검토
전달 결정하면 서울-평양 팩스선 활용할 듯
통일부는 12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지난 10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전달해달라며 접수한 개성공단 재개 촉구 호소 대북서한을 북한에 전달할지 여부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단금강산관광재개범국민운동본부 등이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개성공단 재개를 호소하면서 북한 측에 전달해달라며 접수한 대북서한 전달 여부와 방식 등을 검토중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기업협회의 대북 서한문과 관련해 남북 간 연락망을 통한 전달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이어 “전달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단계에 있다”며 대북서한을 전달할지 말지를 놓고도 고심중임을 내비쳤다.

앞서 기업협회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과 미국에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북한의 개성공단 지도기관인 중앙특구지도개발지도총국 조철수 총국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해달라며 통일부에 접수했다.

정기섭 기업협회 회장은 서한에서 “우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금일 미국 대사관과 우리 정부청사가 있는 광화문에서 우리들의 공업지구 재개의 염원을 담아 ‘미국은 남북협력 막지마라’,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즉각 선언하라’를 간절히 외쳤다”며 “북측도 우리 기업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신종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우리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가서 재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기업협회의 서한을 전달하기로 결정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중단된 뒤 서울과 평양 간 설치한 팩스선을 통해 북한 측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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