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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자릿수 배당수익률' 기업 어디?
지난해 배당수익률 1위는 14.3%의 한기평
웅진싱크빅 11.9%로 2위
올해 배당주로 은행·보험 등 추천

[헤럴드경제] 저금리 시대에 '두자릿수 배당수익률'이라는 대박을 제공하는 기업이 눈에 띈다.

12일 투자정보 제공업체 아이투자(iTOOZA)에 따르면 11일까지 배당 공시를 한 379개 기업 중 11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기업평가로, 배당수익률은 14.3%에 달했다. 전년 대비 265% 늘어난 ‘폭탄 배당’이다.

특별한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서비스업에 속하는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배당으로 회사에 쌓인 현금을 본사에 배분함으로써,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과 함께 주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다만 한해 이익보다 많은 액수를 배당하면서 외국계 대주주인 피치의 배만 불려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 부담 요인이다.

2위인 웅진씽크빅도 배당수익률 11.9%의 깜짝 배당을 발표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인수했다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현금흐름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씽크빅이 올해 5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고 공시했지만, 배당 절대액이 올해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

중간배당을 하는 회사가 대거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이들 종목을 장기 보유하면 중간배당까지 챙길 수 있다. 삼양옵틱스와 씨엠에스에듀, 유아이엘 등이 연간 기준 8%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고, 오렌지라이프는 중간배당이 800원으로 지난해 배당금(2100원)의 40%에 육박한다.

아이투자 관계자는 “2019년 기준 고배당주는 자연스럽게 2020년 고배당주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적이 배당을 뒷받침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주명부 등록이 끝나고 일부 기업의 배당액 공시와 집행만 남은 시점이지만, 올해 배당금을 고려한 투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코로나 사태로 올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내리게 되면 은행·보험 등 금융주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은행은 배당수익률이 매우 높고, 일부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도 있어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전략부 팀장은 “신흥국(EM) 주식의 경우 최근 기술적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어 배당 매력까지 감안하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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