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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인포섹 보안시장 독보적 ‘1위’…‘SK텔레콤 효과’ 톡톡
SK인포섹, 업계 2위 안랩과 매출 격차 1000억 돌파
지난해 매출 2704억원… ‘역대 최대’
SK텔레콤 인수 후 매출 증대 효과 톡톡
이용환 SK인포섹 대표가 지난해 융합보안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SK인포섹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국내 보안 업계 1, 2위 기업 SK인포섹과 안랩의 연간 매출액 격차가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SK인포섹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보안 시장 선두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12일 양사의 지난해 영업 실적 공시에 따르면, SK인포섹과 안랩의 매출 격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SK인포섹의 지난해 매출은 2704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상승했다. 안랩의 지난해 매출은 167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2015년 SK인포섹과 안랩의 매출 격차는 200억원 수준에서 5년 만에 5배 이상 벌어졌다.

이는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투자 증대 효과로 분석된다.

SK인포섹은 지난 2018년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클라우드 보안 등 신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보안관제, 컨설팅 등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신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SK그룹 관계사 매출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랩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7% 하락한 수치다.

안랩 관계자는 하락 요인에 대해 “시스템통합 사업 진행 비용, 내부 운영 판관비가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안 업계 한 관계자는 “안랩은 클라우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AI 스타트업 인수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 역시 뒤늦은 결정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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