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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사 생존 위해 총력 지원 하겠다”

유병자 시장 활성화
실손 비급여 관리 방안 지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을 지원하겠다.”

보험개발원 강호 원장

보험개발원 강호 원장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보도자료)를 통해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사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의 컨설팅서비스, 자동차실손보험의 구조적 문제해결 지원 등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손해율 악화로 위기에 봉착한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경미한 차량 사고 시 ‘인적피해에 대한 객관적·합리적 보상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미사고로 인한 지급보험금은 대물 5600억원, 대인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반영된 ‘경미손상 수리기준’을 이미 시행하고 있으나 경미사고에 따른 인적 피해에 대한 객관적·합리적 보상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차 원천정보(카탈로그) 데이터베이스(DB) 통합조회 시스템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 10년간 제작사 공개 카탈로그를 DB화해 차량 히스토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산 상용차량 차량기준가액 확대 및 노후차량 인수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유병자 시장 활성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 확대,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측모형은 암, 뇌졸증, 심근경색 등 20개 주요 질환에 대해 성별, 연령,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에 따라 사망률, 의료비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보험사의 비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공동 인프라 구축도 계속 추진한다. 개발원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지원시스템(AOS알파)을 개발해 왔다. 올해에는 1단계로 구축된 AOS알파 시범서비스를 보험사에 제공해 보상업무와 손해사정의 효율과 품질을 높일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AI 요율확인시스템(KAIRS)의 기능도 업그레이드해 활용범위를 생명·장기손해보험에서 자동차·일반손해보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관련해서는 부채 규모 예측 및 금리변화에 따른 부채 증감 수준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별 대응방안 마련을 지원한다.

강호 원장은 “IFRS17, 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보험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위기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실무적으로 최적의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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