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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 설] ‘기생충’이 청년들에 주는 메시지는 희망이어야 한다

  • 기사입력 2020-02-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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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만든 영화의 새 역사가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다.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그만큼 많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의 아카데미 입성은 물론이고 아카데미에서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국제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것도 오스카 역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감독상까지 받았다. 현지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그동안 오스카의 키워드는 남성, 백인, 보수로 대변되던 오스카 대변화가 기생충으로 시작됐다. 아시아의 한국이 사회계급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기생충’은 다양성을 갖추려는 오스카의 시도를 완성해냈다. 기존 잣대로 보면 비주류인 한국영화를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면서 오스카는 ‘편협한 영화제’란 오명도 마침내 벗었다. 완벽한 윈-윈이 된 셈이다.

기생충의 영화사적 의미는 이미 충분히 거론되고 평가됐다. 이쯤에서 우리는 영화 기생충이 주는 영화 외적 의미를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영화판뿐 아니라 각계에서 제2, 제3의 봉준호가 나올 수 있다.

기생충의 거대한 성과는 국민들에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젊은이들에는 더 그렇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기생충의 성과는 한국 근현대사의 획기적인 문화적 성취다. 영화에 관한 한 우리보다 오랜 역사의 일본이나 중국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다. 봉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수준과 위상, 평판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문화 상품 수출국이던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을 즐겨 듣고 본다. 한류의 놀라운 자생력이다. 한국의 소프트파워다.

기생충이 던지는 영화 속 메시지는 격차지만 젊은이들은 거기에서 좌절과 수용이 아닌 희망을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결과 이전의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생충 탄생의 주역은 말할 것도 없이 봉준호 감독이다. 그가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끼니 걱정 속에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도 제작사를 찾지못해 발을 동동 구른 20대가 있었고, 첫 상업영화(플란다스의 개)의 흥행참패로 좌절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10여년이나 보내고서야 2003년 살인의 추억의 성공으로 생활고를 벗어났다. 이후 괴물과 마더, 설국열차 등으로 승승장구하지만 인고의 과정을 겪었기때문에 가능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 힘든 과정에 놓였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봉준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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