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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에서 깨면 바로 영화 보기를 권한다”
외신들 극찬속 ‘영화계 판도변화’ 진단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영화 시상식을 사실상 석권하자 주요 외신도 일제히 호평하고, 향후 세계 영화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기생충의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은 단지 3500만달러(약 415억원)”라며 “기생충의 밤이었다” “잠에서 깨어나면 바로 나가서 영화 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WP는 역사를 만들어낸 ‘기생충’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면서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과거 작품, 미국 평단의 호평, 작품상 수상 의미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카데미 내부는 몰론 영화계에 큰 변화를 야기했다고 외신은 분석한다. 뉴욕타임스는 “92년의 오스카 역사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 수상을 하는 순간 산산이 흩어져 버렸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외국어 영화를 늘 별도의 항목으로 좌천시켰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새 분수령이다. 기생충이 할리우드가 관행을 벗어던지고 진보의 신호를 보내게 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봉 감독 본인에게도 큰 사건이지만 오스카에 더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입지가 상승한 아시아 영화가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타임지는 “기생충의 성공은 미국에서 외국어 영화, 특히 아시아 영화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할리우드 프로듀서인 재닛 양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기생충 덕분에) 비영어권 영화에 대한 미국인의 마음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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