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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사 4G 수익성은 글쎄…5G 시대엔 더욱 혁신해야”
삼일회계법인 ‘5G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 보고서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5G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지난 2012년 4G 도입 당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통신업계가 이번에는 더욱 면밀한 전략이 필요하단 제언이다.

11일 삼일회계법인의 통신산업 전문그룹은 ‘5G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 보고서를 통해 5G와 관련하여 효과적인 비용 투자와 서비스 경쟁 우위 선점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필요한 4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4G 도입으로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 면에서 획기적인 진전과 소비자 만족도 제고가 있었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요금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에 전세계 상위 39개 통신사들의 투자수익률은 과거 3년 동안 일반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5G서비스로 데이터를 훨씬 빠르고 대용량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개인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통신 서비스의 차이는 사실 크지 않을 수 있어 5G 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추가 요금 지불 의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5G 투자에서 기대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 통신사들은 최종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통신요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5G를 기반으로 최종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된 기업들에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추가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앞으로 ‘B2B2X(Business-to-Business-to-X, ‘X’는 개인고객, 기업 또는 공공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5G 네트워크 구축, 상업적 혁신, 수직적 산업 참여, 협업 문화 마련 등 네 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 통신산업 전문그룹의 한호성 파트너는 “5G 시대를 이끄는 통신사들이 막대한 투자대비 만족할 수준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현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실행 계획을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가 가치가 있다고 느낄만한 서비스와 활용 사례, 가치 창출을 위한 최적의 방법, 성공을 위한 필요한 역량 이 세 가지를 각각 재 정의하고 B2B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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