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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제작사 ‘자회사’ 바른손 주가상승 어디까지?
제작사·투자·배급사보다 주가 상승폭 과대
바른손이앤에이가 지분 32.4% 보유한 자회사
文테마주 소문에 주가 폭등락한 전례 있어
출처:코스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관련 테마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보다 자회사인 바른손 주가의 상승폭이 더 커 이목이 쏠린다. 한때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1만5000원선까지 급등한 뒤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던 전례가 두차례나 있는 만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한다.

11일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20% 안팎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바른손은 3025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장중 한때 3300원선까지 올라섰다.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가 상승세도 뚜렷하지만 정작 자회사인 바른손의 주가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장중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보다 10% 안팎 상승한 2500원 전후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 '기생충'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가 5% 안팎,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 ENM 3%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한 '한우 짜파구리' 덕분에 농심 주가마저 오전 장중 3% 안팎 올랐다.

다양한 기생충 관련주 가운데 유독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바른손은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다. 바른손이앤에이가 2010년 12월 이래 대주주로 있었고, 보유한 바른손 지분은 32.4%다. 바른손이 가진 바른손이앤에이 주식은 2% 미만이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최대주주는 문양권 대표이사로, 그는 바른손에서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문 이사가 보유한 바른손이앤에이 주식 지분은 26.92%다.

바른손은 과거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1만원대까지 상승했던 종목이다. 2012년 문재인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2011년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1200원대였던 주가가 다음해 2월 들어 8배 가까이 올랐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앞서 주가가 1만5000원까지 급등해 정적VI(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당시 바른손 법률고문이 과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일한 법무법인 부산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됐다. 당시 바른손은 '(당시 문재인 후보자와)사업성에 어떤 관계도 없다'는 해명까지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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