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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결제원, 잠자던 629억원 투자자에게 찾아줘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 찾아주기 캠페인 결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70대 A씨 부부는 2005년 지인의 추천으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고도 주식을 받아 보관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보고 난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예탁결제원을 찾은 A씨 부부는 주식 약 2000주와 배당금 182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A씨 부부는 손주 세뱃돈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지난해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총 629억원 상당의 숨은 금융자산을 투자자에게 찾아줬다고 11일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미수령 주식이 9736만주(평가액 574억원)로 가장 많았고, 실기주 과실 주식 118만주(28억원), 배당금 등 27억원 순이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10주 간에 걸쳐 온라인 및 신문·방송 매체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펼쳤고, 11~12월 중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보유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를 위해 미수령 주식은 행정안전부 협조를 받아 실제 거주지에 우편을 보내 보유 사실을 알렸으며, 실기주 과실은 증권사와 3개 명의개서대행회사의 협조를 통해 SMS, 이메일, 유선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직접 통보했다.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 보유 여부는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며, 보유 사실이 확인되면 찾아갈 수 있다.

예탁결제원이 최근 5년 간 투자자에게 찾아준 재산은 미수령 주식 1만6798만주(1396억원), 실기주 과실 249만주, 배당금 318억원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해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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