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파 가니 ‘불청객’ 미세먼지…중부, 이번주 숨막힌다
대기 정체 속 국외 미세먼지 유입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뒤늦게 찾아온 매서운 한파 이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부분 중부지방에는 이번 주 내내 뿌연 잿빛 하늘이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에서는 11일까지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이다가 12일 비가 내리며 대기 질이 약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가 오지 않거나 비가 내려도 양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 그 밖의 중부 지방은 계속해서 대기 질이 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7㎍/㎥이었다. 이는 ‘나쁨’(35㎍/㎥ 초과)에 해당하는 수준이자 전국에서 최고수준이다.

제주 다음으로는 충남(41㎍/㎥), 충북(39㎍/㎥), 세종(39㎍/㎥), 전북(38㎍/㎥), 경기(37㎍/㎥) 순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나쁨’을 기록하는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서울(34㎍/㎥)과 대구(34㎍/㎥), 광주(35㎍/㎥)도 '나쁨'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한파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해 대기 순환을 원활하게 했던 북서풍이 약화된 데다 이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점도 미세먼지 농도 증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상황을 좀 더 봐야 하지만 큰 변화 없이 대기가 정체되고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주 중부지방 미세먼지 농도는 현재와 비슷한 흐름이 될 것 같다”며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온 후 대기 질이 약간 개선돼 ‘보통’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