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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사태에도 게임업 올해 실적 기상도는 ‘맑음’
엔씨소프트, 연일 신고가 경신…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 모멘텀 마련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으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은 IT, 인터넷업종과 함께 게임업종의 실적 개선 전망이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67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만 24.21% 상승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출시한 리니지2M이 시장 예상을 넘는 흥행을 달리며,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매출이 증권사 추정 평균으로 30억원에서 49억원으로 상향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이 현재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출시와 차기 신작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 코스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2년만에 ‘NTP(Net 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2020년 신작 및 향후 사업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매직:마나스트라이크’와 ‘A3: Still Alive’,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제2의 나라’, ‘BTS2’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게임주 중 중국 관련 모멘텀이 큰 편으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월말, 3월초부터는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앞서 중국 1위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게임 파이프라인 공개 자료에서는 모바일 게임 라인업 첫번째가 ‘StoneAge’이며, 세번째가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자료 : 코스콤

게임업종 시총 3위 종목인 펄어비스는 새로운 신작 출시시기가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중요 시작 라인업은 붉은사망, 도깨비, 플랜8, 이브에코스 등 4종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개발력을 기반으로 신작 퀄리티에 대해 우려가 적은 만큼 출시 일정만 가시화하면 주가는 다시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자료 : 코스콤

10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NHN은 지난해 8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HN은 게임사업부가 통상 마진이 높아 매출증가 시 이익개선의 폭이 크다. 올해는 4월 이후 웹보드게임의 규제완화가 예정돼 있어 게임사업부의 근원적인 개선이 일어날 수 있다. ‘10만원 이상 손실 시 24시간 접속금지’ 규제가 완화되면 매출회복은 장기적인 이익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컴투스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기대작 3종(히어로즈워2, 서머 너즈워:백년전쟁, 서머너즈워MMO)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1분기 ‘히어로즈워2’, 상반기 ‘서머너즈워:백년전쟁’, 하반기 ‘서머너즈워MMO’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다만, 출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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