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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김제동 ‘나꼼수’와 결 달라, 지난 정권 피해자”…옹호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인 김제동에 대해 “특별한 정치적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옹호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올렸다. 그는 “아직도 김제동을 나꼼수 멤버들과 묶어 싸잡아 욕하시는 분들을 더러 본다”며 “김제동은 그 사람들과 아무 관계 없고 결이 전혀 다르다. 특별한 정치적 성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딱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것 뿐인데, 그 분은 나도 존경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김제동의) 강연료 가지고 시비를 걸던데 연예인은 개인이 아니라 조그만 기업이다. 딸린 식구들이 많다. 그래서 많이 벌어야 한다. 그리고 김제동은 여기저기 기부도 많이 한다”라며 “김제동은 지난 정권의 피해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제동은 그저 백분토론 400회 특집 때 우연히 내가 앉은 쪽에 앉았다가 좌파로 분류가 돼 버렸다. 그를 방송에서 쫓아낸 것은 보수 정권과 그 정권의 지지자들이었다”라며 “이제 김제동 비난 그만하고 빨갱이 사냥한 거 사과해달라. 그 문제로 고통받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는데 참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저 구속시키겠다고 협박하고 계좌 들여다 본 것도 여러분이 지지하던 정권이었고, 저를 대학에서 자르라고 얘기한 것도 여러분이 지지하는 정권의 장관이었다”며 “교육부의 뭔 위원이 돼서 제가 동양대에서 교수하는 것, 시비걸던 분도 여러분이 지지하던 정권에서 임명한 모 교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거 다 잊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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