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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美 물가 불확실성 더 커져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단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뉴욕사무소 이홍직 차장)은 9일 ‘미국의 저인플레이션 관련 최근 논의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 안착 및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구조적으로 둔화됐고, 경기의 물가 영향력이 약화됐으며, 품목별 특이요인의 영향력도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기존의 경기 요인에 주로 의존하기보다는 물가동학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미시정책 변경 등 품목별 특이요인의 파급효과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물가 전망에 보다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금융위기에 다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지난 2009년 확장국면에 진입한 이래 성장세가 잠재수준을 웃돌고, 실업률도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나 인플레이션율은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장기목표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논의는 경기·물가간 관계의 변화, 저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요인 및 특이 요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은은 “최근 경기·고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리고 효과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은 인플레이션 기대의 안착이 인플레이션 확대를 제약하는 주된 요인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상거래 확대, 시장 집중도 심화, 기술 발전 등은 물가 상승을 추세적으로 제약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며 “금융위기 이후 정부 정책변경 등 경기변동과 상관없는 특이요인이 인플레이션에 ㅅ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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