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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회 "연세대, '친일교수' 류석춘 파면해야…올해 정년퇴직 좌시안돼"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에서 욱일기의 도쿄올림픽 사용 금지를 촉구하며 삼보일배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독립운동가와 그 유족으로 구성된 단체인 광복회가 7일 연세대학교에 류석춘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올해 정년퇴직을 앞둔 류 교수를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이날 연세대에 공문을 보내 "연세대가 광복회와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광복회는 류석춘 교수가 지난해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고, 이에 김원웅 광복회장이 직접 연세대를 찾아가 엄중 대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연세대 방문 당시 연세대가 류 교수의 강의 중단과 후속인사 조치를 약속한 바 있었지만, 이후 연세대가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며 개탄했다.

광복회는 "류 교수는 올해 정년을 맞이한다"며 "연세대가 류 교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정년퇴직까지 하게 내벼려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광복회는 "우리 사회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해당 교수가 명예롭게 퇴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연세대는 기독교의 가르침으로 겨레를 위한 진리와 자유의 개교 이념을 실천하는 대학으로서 사회적 존경과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교수를 조속히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류석춘 교수의 당시 발언은 일본군 성노예를 부정하고 은폐하고 거짓말을 해온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일 적폐청산의 노력은 국가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의 요람인 대학가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류 교수는 대학 강단에 설 자격이 없으며, 서게 방치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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