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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부산 찾은 文대통령, 여당 선거운동 돕겠다는 심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지난해 재탕”
“대통령이 관권선거…비상상황인데 한가롭게”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부산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4·15 총선에 앞서 부산·경남 민심이 심상치 않으니 여당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심산으로 찾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후 이와 무관한 외부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일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은 재탕”이라며 “전날 행사에 나선 대표업체와 부산시는 작년 7월 투자협약식을 했다. 전혀 급할 일 없는 행사에 상생협약식이란 이름으로 대통령이 참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행사에서 ‘부산’을 37번 언급했다”며 “우한 폐렴을 이유로 새해 업무보고도 연기했던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관권선거를 하는 셈”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 상황이다.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를 해도 모자란데, 대통령이 한가롭게 선거를 의식한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사를 빙자해 대통령이 사전 선거운동, 관권 선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왼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심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놓고도 “국회를 열자며 한국당을 비난하는데, 정부여당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인데도 야당 탓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눈치만 보며 특위 명칭에 ‘우한’도 못 쓰게 하는 여당”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특단 대책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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