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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록 쪼그라드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통합번복 움직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대와의 통합 이후 교세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여수캠퍼스(옛 여수대학)에 3개학과 신설요구가 제기돼 이목을 끈다.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는 전남대여수캠퍼스에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등 3개학과 신설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학령인구 급감 등 시대적 변화에 의해 지방 대학은 어느 곳이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대 여수캠퍼스는 공동화 현상이 더욱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첨단학과 신설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2006년 당시 여수대학은 같은 국립대학인 순천대와의 통합제안을 뿌리치고 전남대와 통합했으나, 통합 조건으로 내건 한의대 설립 등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대 대학본부 측은 여수캠퍼스의 입학정원도 매년 줄여 당시 1219명이던 입학정원이 올해는 702명으로 급감하는 등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으며 둔덕동 일대 대학가 상권도 쇠퇴해 통합번복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일부 여수대학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전남대 여수캠퍼스’라는 명칭 대신 ‘여수전남대’라고 명함에 새기는 사례도 있으나, 지역사회 불만여론을 탑재한 통합 번복운동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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