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원에는 깊은 사의”
6일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왼쪽)와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달 30일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싱 대사는 “현지 상황은 많이 통제됐다”며 “열흘 후에는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싱 대사는 6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 차관보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및 한중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싱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희생자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
또 사실상 봉쇄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내에 우리 교민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한국의 지원과 협력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날 싱 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한 양국 간 여러 채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통제와 관리 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의사소통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도 (상황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 내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고위급 과학자들도 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7일에서 열흘 정도면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상반기에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나중에 양국 간 대화 채널을 통해 소식이 있으면 발표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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