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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전 발병한 17번 환자, 대구→서울→구리…10일간 188명 접촉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서 열린 후 정례 브리핑에서 "1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발병했으며 이달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17번 환자는 37세 남성 한국인이다. 지난달 18~23일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때 함께 출장 갔던 직장동료 19번 환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동료인 말레이시아인과 식사를 함께 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입국 당일부터 전국을 돌아다녔다.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갔다. 서울역에서도 약국을 들렸다가 KTX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설 연휴를 맞아 방문한 것으로 동대구역에서는 택시를 타고 본가로 이동했다.

25일에는 대구 소재 처가와 대구 수성구에 있는 미니주유소 등을 들렀다. 이후 동대구역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을 도착, 지하철을 타고 광나루역으로 이동했다.

26일부터는 주로 자택에 머물며 경기도 구리에 있는 한양대 구리병원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도 구리시에 있는 삼성서울가정의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몸이 좋지 않은 탓에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종일 집에 머물렀다. 29일에 집 앞 슈퍼마켓 등만 잠시 다녀왔을 뿐이다.

3일에는 구리시에 있는 서울아산내과를 갔다 주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자택으로 돌아왔다.

4일 최종적으로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격리 중 확진받아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약 2주간 그가 병원 4차례, 약국 3차례나 방문했지만 그를 확진환자로 걸러내지 못했다.

이 기간 17번 환자가 만난 접촉자는 총 188명으로 집계됐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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