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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부품 해외특구’부산 상생형 일자리, 2022년까지 2082억원 투자
연간 3조원 규모 GRDP 창출 기대
6일 오전 부산시청서 협약식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2022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부산형 상생일자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부산형 일자리는 원·하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해 동반 성장을 꾀하는 기술 상생 모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전기차 부품업체인 (주)코렌스 EM을 중심으로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오거돈 부산시장, (주)코렌스 및 협력업체 노사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이날 노·사·민·정 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조 원가 경쟁력 확보,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동반자적 원·하청 문화 정착, 기술개발 지원과 인재육성 등에 합의했다.

‘부산형 상생일자리’는 부산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던 코렌스를 부산에 유치하면서 ‘연구·개발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부산시는 코렌스와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 투자 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 미래 차 부품 제조 허브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청기업인 코렌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 완성차 업체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렌스는 올해부터 3년간 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에 2082억원을 투자하고 605명을 고용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협력업체 20개 사가 코렌스와 같이 입주하면 2031년까지 전기차 부품 생산 클러스터는 30만㎡로 확대되고, 투자금액은 7600억원으로, 직접 고용인원은 4300명으로 늘어난다.시는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양산화와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의 산업 전환을 이뤄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는 안정적·협력적 관계를 만든다. 노조측은 맞춤형 근로시간제 도입과 전환배치 수용 등으로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동의했다. 사측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렌스와 협력사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다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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