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실적발표 앞둔 CJ家, '주가 성적표'는 작년만 못하네
CJ CG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
10~13일 실적발표…CJ ENM·CJ제일제당 반등 기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다음주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CJ 계열사들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13일까지 실적발표에 나서는 CJ대한통운·CJ CGV·CJ제일제당·CJ ENM은 올해 초 주가가 지난해 연초 대비 모두 하락한 채로 출발한 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여파로 연초가 대비 한단계 더 내려앉았다.

11일 실적을 발표하는 CJ CGV는 지난해 연초대비 주가가 30% 가까이 빠졌다. 업계는 4분기 실적 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장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전체 실적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3% 수준”이라며 “주요 공략지역인 중국에서 관객수와 실적 전망을 10% 하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CJ CGV는 시총 6031억원 규모로 몸집이 작아 CJ ENM·CJ대한통운·CJ 제일제당 등 시총 3조 기업들에 비해 지주사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작다.

10일 실적발표를 앞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초 대비 주가가 14% 빠졌지만 다른 계열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은 축에 속한다. 향후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전망은 밝은 편이나, 흑자 전환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았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택배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동남아 택배 물류시장에서 초고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2021~2022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실적을 공개하는 CJ ENM은 지난해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여파로 주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시가총액이 CJO 합병 이후 최저 수준인 3조 3000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실적 쌍끌이 시점은 불투명하다. 김회재 연구원은 "시장은 방송과 쇼핑의 조합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 분야라도 부진하면 하락하는 모습이 반복된다"고 분석했다.

12일 실적발표에 나서는 CJ제일제당도 지난해 연초 대비 27% 가까이 주가가 빠졌지만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