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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유시민의 검찰·언론 공격, 조국 위한 게 아닐수도”
[JTBC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유시민이 온갖 궤변을 동원해가며 검찰과 언론을 공격한 게 실은 조국을 위한 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건도 슬슬 수면위로 올라오나요’라는 글을 ‘검찰, 신라젠 수사 재배당…유시민 등 여권 연루 의혹 진위 밝힐까’라는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보수야당 측에서는 신라젠 상장 몇달 후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것이 유 이사장 등 친문·친노 인사와 관계가 깊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을 재배당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사 4명을 보강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진 전 교수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 중에 꽤 개혁적인 사람들이 갑자기 사오정이 돼 마치 고장 난 녹음기처럼 같은 얘기를 반복할 때에는 ‘아 삼성이 다녀갔구나’ 생각하시면 된다고 했다”며 “유시민씨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지는 꽤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언론계에 떠도는 정설 아닌 정설은 ‘양정철이 조국과 유시민 중 하나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 했다’는 것”이라며 “중심축은 조국이고, 유시민은 페이스 메이커였을 것이다. 그런데 조국에게 일이 생겼고, 이런 경우 조국의 편을 들더라도 적당히 품위는 유지하면서 그의 지지자들을 자기에게 옮기는 게 정상이겠지만 이분은 온갖 궤변으로 자신을 망가뜨리더라. 여기서 이분은 정말 대선의 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알릴레오’에서 검찰 수사가 무섭다고 한 것, 검찰이 노무현 재단 계좌를 들여다 봤다고 설레발 치던 것이 단서”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유시민이 알릴레오를 통해 주로 한 것이 윤석열 검찰의 악마화와 전통 미디어 기자를 몽땅 기레기로 만들어 언론 보도를 불신하게 만든 것”이라며 “(신라젠 사건으로 불리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여차하면 검찰과 거기에 유착된 언론의 음모로 몰겠다는 거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리고 이 건을 여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회에서 터뜨렸다”며 “유사시를 대비해 미리 김을 빼고 사법적 사안을 철저히 정치적 사안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제발 유 작가님만은 저를 절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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