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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쓴 문대통령 “보건소는 지역사회 감염·불안 막는 최일선”
-성동구 보건소서 코로나 대응 점검ㆍ관계자 격려
-“현재 상황 수습이 중요…국가적 대응체계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주민들을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는 최일선에서의 역할을 보건소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으니까 장기적으로 인력에 대한 수급 체계나 보완 체계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원오 구청장으로부터 대응체계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음압시설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성동구 보건소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한 보건소에 음압시설이 구비된 선별진료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운영중이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 일을 겪고 나면 신종 감염병이 언제 또 어떤 형태로 닥칠지 알 수 없으니 국가적으로 대응체계를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상황이 수습되면 논의하기로 하자”며 “우선 현재 상황을 잘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중국으로 유학 간 학생도 많고, 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돌아온 학생들도 많다. 조선족 동포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취업차 많이 오는데 촘촘하게 종합적 관리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그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한양대학교를 방문, 병원장과 협의해서 한양대 유학생들에 대한 문제를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건소 내 의료시설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음압시설로 일반 검진이나 민원으로 오시는 분들하고는 동선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게끔 잘되어 있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이런 모델을 전국에 확산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 열흘 동안 신종코로나 관련 일정을 7번이나 소화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관저에서 주재한 긴급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및 대응체계 점검(1월28일),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1월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2일) 등은 직접 챙겼다. 여기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3일), 국무회의(4일) 등에서는 관련 메시지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당분간 신종코로나를 1순위 현안으로 두고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날 현장 방문 역시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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