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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쓴 文대통령, 오늘은 보건소 방문…열흘새 7번 ‘코로나 행보’
-성동구 보건소서 대응 점검ㆍ관계자 격려
-정부 총력대응 의지 피력 등 일정 이어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총력태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보건소 방문 일정은 당초 예정에 없던 것으로 정부의 신종코로나 총력 대응 의지를 강조해 국민들의 불안감 확산을 막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 열흘 동안 신종코로나 관련 일정을 일곱 번이나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성동구 보건소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한 보건소에 음압시설이 구비된 선별진료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운영중이다. 문 대통령은 정원오 구청장으로부터 대응체계를 보고 받고 음압시설 등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의 일정표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관저에서 주재한 긴급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신종코로나 행보’로 채워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및 대응체계 점검(1월28일),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1월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2일) 등은 직접 챙겼다. 여기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3일), 국무회의(4일) 등에선 관련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연기하는 등 당분간 정부부처 업무보고 일정은 차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군 장성 보직 신고(1월29일)와 국정과제위원장 위촉장 수여(1월30일), 캄보디아 총리 면담 (4일) 등 불가피한 일정만 소화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당분간 신종코로나를 1순위 현안으로 두고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날 현장 방문 역시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며, 아울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정은 언제든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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