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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출근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시장성 기업 전환 꾀할 것”
노조 “미흡하지만 진정성 믿어”

‘낙하산 인사’라며 노조의 출근 저지에 부딪혔던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취임 후 첫 출근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명호〈사진〉 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자증권법 시행으로 예탁결제원이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예탁결제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장과 고객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열리지 않았다.

이 사장은 전일 개최된 전 직원 공개토론회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노조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직원 고령화에 따른 시중은행 수준의 희망퇴직 허용, 노조 동의 없는 직무급 미도입, 직원 연수시설 확충, 서울·부산 조직 이원화에 따른 직원 고충 해결 등 각종 현안들을 노사 간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예탁결제원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되고 30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31일부터 출근하려고 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일부 미흡하지만 신임사장의 진정성을 믿고 향후 사장의 현안과제 이행 등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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