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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스키에서 진짜 스키로…강원랜드 10년째 스키나눔
강원랜드 복지재단이 하이원스키장에서 폐광지역의 아이들 500여명을 초청해 ‘2020년 아동-청소년 스키체험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탄광촌 고원에 내린 폭설이 잠시 녹았다 다시 얼면 아이들은 아버지가 만들어준 나무스키를 탔다. 이젠 그 아이들의 자녀들이 강원랜드의 10년 ‘스키나눔’으로 진짜 스키를 지친다.

이 격세지감은 강원랜드가 만들었다. 폐광촌의 삶을 보듬고, 폐광촌 어린이들의 동심까지 껴안고 있는 강원랜드가 정선-태백-영월과 삼척 내륙지역 아이들에게 진짜 스키를 맘껏 탈수 있는 기회를 10년째 주고 있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이사장 한형민)은 지난달 31일까지 하이원스키장에서 폐광지역의 아이들 500여명을 초청해 ‘2020년 아동-청소년 스키체험캠프’를 진행했다.

재단은 폐광지역 4개 시군 내 드림스타트 및 지역아동센터연합회를 통해 참가자를 추천받았다. 참가연령은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이며, 스키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이웃 주민의 자녀들이 많았다.

이번 캠프는 28일 삼척지역을 시작으로 29일 영월, 30일 정선, 31일 태백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한다.

강원랜드 복지재단 정창모씨는 “눈썰매를 타던 학생들에게 스키강습이라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폐광촌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3억 3000여만 원을 지원해 지역 아동 3900여명에게 스키체험캠프를 해주고 있다. 나무스키 타던 아버지들은 자녀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보면서 “세상 좋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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