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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신종 코르나 피해 對中 수출기업 무역금융 4000억원 지원
중국 내 22개 무역관과 상무관 중심, 현지 진출 기업 애로사항 해결
성윤모 장관 “비상한 각오 갖고 총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신종코르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대(對) 중국 수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에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지난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대해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 후 설치된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에서 중국발(發) 원자재 수급차질을 해결하기로 했다. 신종 코르나 사태로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부품 공장의 가동을 요청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열린 수출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종 코르나 확산에 피해기업들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 산업・무역 비상대응 T/F를 운영, 민관합동으로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진출 기업과 대중 수출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유형별로 차별화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중국 현지진출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내 22개 무역관과 상무관을 중심으로 물류, 통관, 인력수급 등을 밀착 지원하고 대중국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무역협회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애로를 해소한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서는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에서 원부자재 수급, 생산차질 등의 애로사항을 접수,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신속 지원시스템을 가동해 수급애로나 생산차질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권과 함께 기업의 자금애로를 긴급하고 선제적으로 나선다.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 할인(30~35%), 보험금 지급 기간 단축(2→1개월)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새로 시행한다.

대중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우선 지원해 신남방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연초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수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수출 모멘텀 전환을 위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비상한 각오를 갖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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