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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원 전 총리 “文대통령 자진사퇴하라…文정부 총체적 파탄”
文대통령에게 공개질의…“국민심판 나설 것”
“文정부 국정운영 총체적 거짓ㆍ파탄ㆍ실정”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는 3일 현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을 총체적 파탄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질의를 보내면서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국민적 심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는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의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을 총체적 거짓·파탄·실정으로 규정하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문 대통령이 공개질의에 대해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국민적 심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전문을 공개했다.

정 전 총리의 공개질의는 거짓 취임사, 헌법파괴, 국가보위 책무 방기, 반 대한민국 사상, 부정직·부도덕·무능, 국가경제 사유화, 원전 중단 변상, 북한 주민 인권 외면 등 8개항으로 구성됐다.

그는 먼저 “지지하지 않은 분도 국민으로 섬기겠다”, “분열의 정치를 바꾸겠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고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 독립시키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겨냥해 “현실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의 인민재판과 같은 보복, 군소정당과 야합한 선거제도 개편 등 독재적 행태 표출 등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거꾸로 이해하면 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거짓말을 쏟아내고도 눈 하나 끔쩍하지 않는 것은 ‘썩어도 자기편이면 된다’는 부도덕성 때문인가, 아니면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우롱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문 대통령은 취임사를 어떤 생각에서 발표했으며 현실은 왜 상반되는 결과로 나타났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헌법에 반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을 가진 국민의 공통된 판단”이라며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법을 수호할 의사가 있는지, 촛불정권을 내세워 헌법을 유린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또 “9·19 남북 군사합의에 의한 무장해제, 국군병력 감축, 군사훈련 폐지 등은 ‘영토보전’과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수호 의사와 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고 이는 ‘이적행위’에 가깝다”면서 “북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시로 발사하며 한국 전역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퍼줄 궁리만 하고 있어 명백히 ‘국가보위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정 전 총리는 “이 정부는 부정직과 부도덕, 무능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현실을 호도하거나 남의 탓만 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을 기만해 온 수많은 행위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히는 한편 사과하고 도덕성을 갖춘 정부로 거듭날 용의는 없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경제 사유화와 총선용 선심예산 등을 언급하면서 “반자유시장 경제정책으로 국가경제가 파탄을 향하고 있고 국가경제 사유화정책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 이를 반성하고 되돌릴 의사는 없느냐”며 “이로 인한 국가적 폐해를 어떻게 보전할 지를 묻는다”고 했다.

이밖에 정 전 총리는 원전 중단 변상과 북한주민 인권 외면, 이전 정권 보복 등도 거론했다.

정 전 총리는 끝으로 “문 대통령의 진솔한 답변을 촉구하며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거나 지금까지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어두운 밤이 속히 가고 빨리 동이 트기를 열망하는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강력한 국민적 저항과 함께 오는 4·15총선을 통해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확실한 심판이 내려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검사 출신으로 대검 감찰부장과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퇴임 후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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