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마침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3일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 하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보낸 메시지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며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고 지난 몇일 간 출마 강행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고, 한없이 고맙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4·15 총선 후보 적격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 전 대변인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다려왔으나,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며 완강히 버티자, 강제 불출마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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