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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폐렴에 설화까지, 민주당 지지율 급하락
당 뒤늦게 오류 인정
국내 2차 감염 주목 6번 확진자 딸은 어린이집 교사...해당 지역 비상조치 나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총선을 불과 80여일 앞두고 설화, 그리고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다. 대통령의 업무수행 평가와 함께 당 지지율도 급락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다행히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종사하는 분이 감염돼 아직 전반적으로 확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8,9,10,1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31일 5번째, 7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음압병동의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이 대표 말과 달리, 이 확진자는 보건소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2차 감염자로 우한 폐렴 국내 확산 가능성의 징조로 주목받고 있는 이 환자는 3번 확진자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 56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보건 관련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의 발언이 나오고 2시간 여 뒤 출입기자들에게 “오늘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표가 발언한 2차 감염자는 보건소 근무자라는 발언은 착각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인터넷 상에서 논란은 거듭되고 있다.

마침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가 나서 국가적 혼란 방지를 명분으로 허위 조작정보 강력 대처를 천명하고 또 당 차원의 활동에도 나섰다. “당 대표부터 처벌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인터넷 상 비아냥을 스스로 자초한 셈이다.

[한국갤럽]

실제 당 지지율 또한 흔들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2020년 1월 다섯째 주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반면 무당층은 큰 폭으로 늘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지역, 연령, 성별로 양분화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싸움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많은 수가 투표장에 가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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