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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IMO 2020에 큰 기대감”
올 디젤 크랙 개선 가능성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본격 시행된 해상유 환경 규제인 ‘IMO 2020’에 기대감을 보였다.

에쓰오일은 31일 열린 4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1월 디젤 크랙이 좋지 않은데, IMO 2020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아 그런 것”이라면서 “IMO 2020 효과는 3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올해 디젤 크랙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어 “고유황유(HSFO) 생산을 작년 12월부터 줄였다”며 “올해 HSFO 판매 계획은 없고, 전량을 저유황유(LSFO)로 블랜딩 해 전환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492억원으로 전년보다 29.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4조3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66.5%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영업손실 3335억원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4762억원과 688억원이었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정유사업부문은 매출 19조원으로 5.6%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2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윤활기유 부문은 제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IMO 2020 시행에 따른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982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측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 정제마진은 IMO 2020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은 수요 성장이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올레핀 계열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신규설비 증설이 지속되지만 다운스트림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증설이 지속되면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규설비 증설과 낮은 마진에 따른 PX 시설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과잉은 연말부터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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