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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부진여파…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7.77조원 전년대비 52.8%↓
메모리값 급락 여파…매출 230.4조원 전년대비 5.5%↓
4분기 영업이익은 7.16조원
우한 폐렴 급속확산 반도체 회복 찬물 우려
이사회, 사내 준법감시 조직 강화안 의결, 준법감시위원회 본격 가동
주당 354원 현금배당…올 주총부터 전자투표제 도입
삼성전자 로고[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가격급락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52.8%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7조원을 방어하며 바닥 탈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급속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올해 실적 반등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0일 지난해 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243조7700억원) 대비 5.5%, 영업이익은 전년(58조8900억원)보다 52.8%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29조24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조64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4분기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조7700억원) 대비 55.6% 떨어졌으며 직전 분기(3조500억원)와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IM(무선 모바일) 부문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조52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100억원) 대비 70%가량 늘어났지만,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10조원’ 사수에 실패했다.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연말 T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8100억원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직전 이사회를 열고 사내 준법감시 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월 본격 출범하는 준법감시위원회 활동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10개 계열사들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CEO)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고,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 준법감시팀장은 안덕호 부사장(DS부문 법무지원팀장)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54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배당금은 2조4054억원이다. 오는 3월 개최하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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