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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내달 데이터 경제 활성 종합대책 발표”…취임후 첫 기업 방문
“4차 산업혁명, ‘게임 체인저’…더 노력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기업인과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AI 업체인 서울 강남구 솔트룩스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대규모 데이터 시범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 AI나 클라우드 등의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2월에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를 방문, "규제의 틀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과감하게 혁신하고, 인공지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14일 취임한 후 첫 기업 방문으로 데이터·AI 기업 10곳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내 데이터·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동행했다.

정 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AI 기술의 중요성에 깊게 공감한다"며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고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의 창의적 도전"이라며 "기업이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지원 방안과 관련, "공공분야부터 솔선수범해 데이터를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과 결합을 지원하겠다"며 "AI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신규 추진하고 반도체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4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국가 간 '게임 체인저'로, 과거에 잘했던 것은 그것으로 끝나고 다시 새롭게 경쟁을 시작하는 시점에 와있다"며 "우리는 '5G' 등 네트워크 분야는 앞서지만, AI 분야의 경우 한 발 뒤처져 있다는 것이 저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하고 다음 세대가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더 잘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업체들로부터 관련 산업 현황을 보고 받고, 기업들의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 시연을 지켜봤다. 정 총리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저는 정치나 행정을 하기 전에 기업에 있던 사람이라 기업인과 만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기업인과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계 입문전 1978년 쌍용그룹 공채로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1982년부터 1990년까지 8년 7개월 동안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종합상사 주재원을 지내 국제경제흐름에도 정통하다. 전직 국회의원 가운데 드문 기업인 출신인 셈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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