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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지자체, 코로나 바이러스 총력 차단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광주·전남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28일 시청에서 5개 자치구와 경찰, 의사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지원 사항을 논의했다.

시는 6개 반, 122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운영하고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접촉자를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선별 의료기관 6곳과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2곳(12병상)을 재정비하고 접촉자 격리시설(소방학교 77실), 다중 이용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대응 요원에게 마스크 1만개를 나눠주고 예방수칙을 담은 포스터 2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시군 방역대책반 책임자를 부단체장으로 격상하고 선별 진료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등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격리 시설, 개인 보호구 등 방역 물품 확보에도 나섰다.

국립 목포검역소와 연계해 입국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료 기관 호흡기 질환자 관리와 예방 수칙 홍보에도 나선다.

무안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장자제와 싼야 노선 운항을 30일부터 전면 취소하기로 했으며 중국 사천 항공은 31일부터 장자제 운항을 취소할 방침이다.

동방 항공이 운항하는 상하이·푸둥 노선이 남았지만, 무안 공항 측은 이 노선도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도 이날 오전 전국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 직후 장휘국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대책반 총괄을 부교육감에게 맡겼다.

광주와 전남도 교육청은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원아, 학생, 교직원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 동안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 학생, 교직원들의 손 씻기 등 위생 교육 강화를 요청하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 관리와 긴급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이날 개학하는 학교나 유치원에는 방학 중 중국 여행 여부를 파악해 이상 시 방역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28일 현재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한시를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3명(광주 2명,전남 1명)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증상 여부 등에 대해 체크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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