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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맥주 불매·트렌드 공략 효과…칼스버그, 판매량 86% ↑
수입맥주시장 주춤한 와중에 판매량 증가
브랜드 이미지 변신·마케팅 강화 등 효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가 국내 수입맥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류전문기업 골든블루가 수입·유통을 맡으면서 마케팅 등을 강화한 데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 영향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치솟았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의 지난해 판매량이 2018년 대비 8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규모를 키워왔던 국내 수입 맥주 시장은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 수입액이 감소하며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수입 맥주의 성장 둔화와 달리 칼스버그 판매량은 지속 늘고 있다고 골든블루는 강조했다.

골든블루는 2018년 5월 칼스버그 그룹과 계약을 맺고 맥주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후 골든블루는 여유와 힐링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춘 콘셉트로 칼스버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칼스버그를 직접 음용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가정용 채널에 적극 입점시켰다. 이 외에도 여러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왔다.

칼스버그 제품 이미지 [제공=골든블루]

이같은 전략이 실적 호조로 나타난 것으로 골든블루 측은 보고있다. 칼스버그의 2019년 여름 시즌(5~8월) 판매량은 2018년 동기 대비 192% 뛰었고, 그해 하반기(7~12월) 판매량 역시 2018년 대비 80%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그 결과 작년 전체 판매량은 2018년보다 86% 성장했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골든블루는 올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칼스버그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셉트의 페스티벌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나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맥주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올해도 고품질,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칼스버그가 빠른 시일 내에 수입 맥주 시장의 중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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